암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언제쯤 듣는걸까?

 

암 진단을 받고 나면 모든 것이 생소합니다. 오늘은 암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통보 시기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국가암검진 또는 병원 진찰에서 MRI, CT, 초음파, 내시경 등 영상 검사 후 암 의심 진단을 받게 되면 그 다음 진행되는 절차는 조직검사입니다. 이 때 조직검사란 의심이 되는 생체 조직 일부를 떼어 내어 현미경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암 진단 시, 확진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암이 확진되어서 진단 코드가 나오면 증증환자 등록을 하게 되고 담당 교수님과 치료 일정을 정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영상 검사 결과(CT, MRI, PET CT) 및 조직 검사 결과를 통해 담당 교수님께서 임상적 판단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위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 결과 암세포에서 ' 저분화도의 선암' , '반지세포 성분이 포함' 이란 결과가 병리과를 통해 나오면 위암 중 반지세포 성분이 포함된 암으로보고 타장기 전이 정도, 림프 크기 변화 정도에 따라 몇 기로 보인다는 임상적 진단을 하는 것입니다.

 

이 후 임상적 진단을 토대로 수술을 집도하며 암 조직을 외과적으로 제거하고 추가로 의심되는 조직 또는 림프절을 동결검사를 통해 암이 존재하는 곳은 제거를 하고 수술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절제물 샘플을 임상병리과로 보내서 현미경을 통한 조직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병명, 종양 크기 및 침윤 정도, 분화도, 림프절 전이, 림프관, 신경 침윤 정도 등 상세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오며 이를 토대로 향후 치료 스케쥴 항암, 방사선 등을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는 언제쯤 나오는가??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는 약 5일~10일 이내 들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입원기간이 5일~7일 정도 되는데 입원 기간 중에 결과가 나올 경우 담당 교수님이 회진 시에 말씀해주시며, 입원 기간 중 결과를 듣지 못할 경우에는 추후 외래 진료시에 결과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예외 케이스도 있습니다. 암종이 특이 케이스 또는 희귀암일 경우에는 병리학적 진단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약 15일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암종이 특이 케이스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암종 즉 임상사례가 적은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라면 본인 또는 가족의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를 불안하게 기다리시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 진단 결과와 달라지면 어쩌나 불안하고 혹시 림프절 전이가 있는건 아닐까 라며 노심초사하면서 기다리실텐데요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